요즘 이문재 시인의 '어떤 경우'라는 시가 더 자주 생각납니다. "어떤 경우에도 우리는 한 사람이고 한... 이문재 시인의 두 문장으로 된 '어떤 경우'란 시를 읽으며 조금 참아 봅시다. "어떤 경우에는 내가 이 세상...
어떤 경우에도 우리는 한 사람이고 한 세상이다 이문재, 어떤 경우 누군가에게 세상 전부 일 만큼 소중한 나 그런 나를 사랑하고 아낄 수 있어야겠습니다. 이문재 시, 어떤 경우 펜 촉의 끝이 둥근 닙 두 가지를...
국수 생각 / 이문재 툇마루 깊숙이 들어와 안방 천장에서 어룽거리는 오뉴월 햇볕은 모른 척해도 괜찮고 멀리 바다 쪽으로 나아가다 제 발로 멈추는 준평원 게으른 산등성이 위로 스르르 풀어지는 미주항로...
<우리 살던 옛집 지붕> 이문재 마지막으로 내가 떠나오면서부터 그 집은 빈집이 되었지만 강이 그리울 때 바다가 보고 싶을 때마다 강이나 바다의 높이로 그 옛집 푸른 지붕은 역시 반짝여주곤 했다 가령 내가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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농업박물관 소식-거리에 낙엽/ 이문재 늦가을과 초겨울이 겹쳐지는 저녁입니다, 저녁이고 찬비 내립니다, 사람의 불빛들이 아스팔트 위로 번지르르하고, 나는 어둡고 추워서 알고 있던 이름들을 불러보는데...
[201112] 오늘의 양시 / 천렵 / 이문재 문자메시지 다들 받았을 줄 안다. 다음 주말 천렵이다. 솥단지 대신 코펠에 부탄가스지만 몸은 예전 같지 않고 꿈은 바랬지만 초록들이 적극 동참하는 계곡으로 간다....